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은 에티오피아 주민 1100세대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통해 전기와 물을 공급하는 ‘에티오피아 태양광 지원 사업’을 최근 마무리 하고, 21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사업은 ‘아시아-아프리카 태양광 지원 사업(LANA)’ 중 하나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진행했다. 건설은 대성그룹 플랜트 전문 자회사인 대성글로벌네트웍이 맡았다. 대성글로벌네트웍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동남쪽으로 200㎞ 떨어진 불차나 마을과 볼레데나 마을 초등학교에 64㎾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각각 설치했다. 가족센터에 3㎾급 태양광 발전시설과 200W급 태양광 가로등 3세트를 세웠다.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로 지하수를 뽑아 올려 식수를 공급하려던 계획은 지하수 부족으로 취소됐다. 대신 5.6㎞ 거리에 있는 수원지까지 상수도배관을 놓았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는 초등학교와 홈 시스템 배터리 충전시설에 공급된다. 두 마을 1100여 가구에 가정용 배터리를 제공, 충전된 전기로 가정별로 전등 1~2개씩 켤 수 있게 됐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5~6일 정도 전기를 쓸 수 있다.
학교 안에 만들어진 급수대에서는 아이들이 물을 길어 갈 수 있다. 아이들이 식수를 구하기 위해 학교를 빼먹고 물을 길러 가지 않아도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