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넥서스와 모토로라 레이저, 업글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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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넥서스(왼쪽)과 모토로라 레이저

 10월 첫째주가 애플의 잔치였다면 10월 셋째주 현재는 안드로이드폰의 잔치가 열리고 있다. 하루를 사이에 두고 모토로라의 “세계 최고 슬림 스마트폰” 드로이드 레이저와, 세계 첫 안드로이드 4.0 탑재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각) 긱닷컴(Geek.com), C넷 등은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쏟아져 사용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하지만 어떤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인지 선택하기도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 두 제품의 사양은 엇비슷하지만 현재로서는 약 네 가지가 다르다.

 우선 OS는 갤럭시 넥서스가 안드로이드 4.0(코드명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을 지원한다. 모토로라의 레이저는 아직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내년 1월에 바로 무선업그레이드(OTA) 방식으로 OS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카메라 기능이다. 아쉽게도 갤럭시 넥서스는 500만화소의 카메라를 지원한다. 10월초 발표된 아이폰4S나 모토로라 레이저는 800만화소의 후방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모토로라 레이저의 경우 전면 카메라로도 720p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후방 카메라로는 1080p HD 동영상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하다.

 세 번째로 지원하는 이동통신 기술이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LTE를 지원하며 갤럭시 넥서스는 현재 HSPA+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내 LTE 버전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 화면 크기와 두께 등이 제법 다르다. 모토로라는 세상에서 가장 날씬한 스마트폰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모토로라 레이저의 두께는 불과 7.1mm다. 아이폰4S보다 얇은 두께다.

 홍콩에서 시연해보인 갤럭시 넥서스는 8.9mm로, LTE 버전은 이보다 더 얇아질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긱닷컴은 LTE 버전의 두께를 줄인다고 해도 최대 5mm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두께 싸움은 모토로라의 압승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갤럭시 넥서스는 보다 시원한 화면이 장점이다. 물리적인 메뉴 버튼 대신 스크린 상의 터치 버튼을 구현함으로써 화면 크기는 4.65인치로 커졌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4.3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그 외 NFC 칩이 내장되어 있다는 것도 갤럭시 넥서스의 장점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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