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오션포럼 2011] 고품질 기반의 원가 경쟁력 확보 절실

 그린오션포럼 2011 ‘국내 태양광산업 발전방향’ 세션에서는 국내 태양광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품질 기반 원가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폴리실리콘 분야 발표자로 나선 김기홍 OCI 상무는 “독일 시장의 수요 감소 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중국·일본·인도 등 신규 시장의 성장으로 전체 시장은 지속적 성장이 전망 된다”며 “현재 전체 폴리실리콘은 공급과잉 상황이지만, 고효율 태양전지 수요증가에 따라 10N 이상의 고순도 폴리실리콘은 지속적인 수요 초과 상태가 예상 된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국내 태양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품질 기반의 원가 경쟁력 확보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 확대 △배터리·스마트그리드 등 수요 추가 창출을 위한 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상무는 “이를 위해 OCI는 2013년 8만6000톤, 2020년 16만톤까지 생산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 20%를 유지하고 제조원가 절감으로 글로벌 선두 기업 유지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잉곳·웨이퍼 분야 발표자로 나선 이영동 오성엘에스티 상무는 “최근의 밸류체인별로 급격한 원가하락은 태양광산업의 규모 확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확대되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저원가 구조를 위한 주요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P타입 단결정 웨이퍼에서 N타입 전환을 통해 효율을 높이고, 그로워 기술 향상과 다이아몬드 와이어소어 등 신기술 도입이 요구 된다”며 “소비업체간 분업화 같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양전지·모듈 발표를 맡은 안형근 건국대 교수는 “국내 태양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초대형 금융지원과 같은 정책적 판단이 요구 된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고효율 태양전지·모듈의 저가화 공정 개발 투자 확대와 마이크로그리드를 위한 다양한 인버터개발, 국내 보급사업의 추가확대를 통한 내수시장 확보가 필요하다”며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설비(BIPV) 등 특정 태양광 발전 영역에 대한 선택적 발전차액지원제도(FIT)와 같은 초대형 금융 지원이 필수”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또 “2014년까지 태양광발전소 설치비가 33~3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리드패리티에 도달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태양광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효율·저가화·장수명’이라는 과제를 정부와 기업 모두 힘을 합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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