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나노분자 제어 원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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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진이 나노와이어를 선택적 온도조절한 후 반응 이미지를 촬영한 모습.

국내 연구진이 국제공동연구로 나노(10억분의 1m) 크기의 공간에서 분자를 제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KAIST(총장 서남표)는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 연구팀이 전기제어와 온도차를 이용해 나노분자를 제어할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박 교수 외에도 김춘연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학생, 한국표준연구원 이광철 박사, HP의 지용 리(Zhiyong Li), 스탠 윌리암스(Stan Williams) 박사가 참여했다.

 박 교수는 “고밀도 전자회로 패터닝이나 고성능 다중물질 나노센서, 단백질·유전자 조작, 세포조작 및 자극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것”이라며 “특히 초소형〃휴대형 센서 분야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나노패터닝 공정으로 우선 고밀도·고정렬 나노와이어를 만들었다. 이어 각각의 와이어에 전기와 온도차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화학반응 제어에 성공했다.

 박 교수는 “나노공간에서 선택적이고 개별적인 온도조절로 바이오 분자조작이나 회로집적에 응용될 수 있다”며 “화학센서의 성능향상이나 초소형 센서 개발 등에 적용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일반연구자사업 및 HP 오픈 혁신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나노기술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10월 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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