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 효성 · 피앤이솔루션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자에 선정

 LS산전·효성·피앤이솔루션이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사업자로 선정됐다. 정부가 대규모로 전기차 충전기를 구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공단은 전기차 충전기 구매설치 사업에 LS산전(70대)·효성(60대)·피앤이솔루션(60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완속충전기 총 190대 보급 및 설치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지난 4월 ‘2011년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에 375대 차량 구입 지원 보조금 68억원을, 공공기관에는 44대분 구입 보조금 7억원을 포함해 총 419대 차량에 구입 보조금 75억원을 지원한다.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설 설치 지원보조금은 완속충전기 및 급속충전기를 포함해 총 414대분에 66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190대 충전기 보급은 이들 3사를 통해 이달 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200여대 분은 환경공단 14기를 포함해 환경부에 전기차 구입을 신청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 별로 각자 구축을 완료하게 된다.

 보급은 환경공단이 완속충전기 190기를 구매해 서울·경기·경북·경남·전남·제주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재복 환경공단 자동차환경팀 과장은 “환경공단은 이번 190대를 포함해 연말까지 총 204기의 충전기를 보급할 예정이다”며 “이번 충전기 인프라 보급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의 전기차 운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전기차 개발 및 보급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초기 수요창출을 위해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충전시설 보급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전기차 실증사업으로 공공기관·주유소·마트 등 수도권지역 9개소에 16기의 충전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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