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R&D현장을찾아서]신성솔라에너지 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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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솔라에너지 기술연구소 직원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높은 광변환 효율 달성은 태양전지 업체의 기술력을 대변한다. 신성솔라에너지가 국내외에서 유독 주목을 받는 이유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전지 공장 준공 이전부터 충북 증평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3㎿급 연구전용 라인을 구축했다. 다양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R&D)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기술연구소에서는 이해석 연구소장을 필두로 총 14명의 태양광 전문가들이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신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UNSW) 태양광·재생에너지 연구소와 고효율 태양전지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UNSW는 태양전지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마틴 그린 교수가 몸담고 있는 곳이다. 중국 선텍의 CEO인 스정룽 역시 이곳 출신이다.

 기술연구소의 노력은 다양한 인증 확보와 수상으로 보답을 받았다. 그간 신성솔라에너지는 녹색보증브랜드 인증,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분야 지식경제부 장관상, PVSEC 19 베스트 포스터 프레젠테이션 어워드(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 지경부 으뜸기술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다.

 기술연구소는 △레이저 도핑 기술(laser doping technology)을 활용한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기술 개발 △고효율 i-PERC(Industrial-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상용화 기술개발 △초 고효율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및 모듈 양산화 기술개발 등 총 3개의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연구과제는 레이저 도핑 기술을 이용해 19% 이상의 고효율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양산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UNSW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기존 스크린 프린팅 기술에서 발생하는 전극과 웨이퍼의 접촉저항을 크게 줄여 설비투자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을 19% 이상까지 높이는 기술 확보가 목표다.

 고효율 i-PERC 태양전지 기술개발 핵심 내용은 △국부적 후면 전극 기술 개발 △전·후면 패시베이션(Passivation) 기술 고도화 △전면 선택적 에미터 형성기술 개발 등이다. 또 다른 국책과제 목표는 효율 22% 이상의 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한 신기술 개발이다.

 이 소장은 “최근에는 태양전지는 물론이고 태양광 모듈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외 전시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양면 수광형 태양전지(Bifacial Solar Cell) 모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양면 수광형 태양전지는 말 그대로 태양전지 앞뒤 양면에 빛을 입사시키는 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동일한 면적으로 2개 모듈 설치 효과를 볼 수 있다. 양면을 활용하면 고가의 폴리실리콘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소장은 “우리 기술연구소는 우수한 반도체·태양전지 전문가를 확보해 선도적인 양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제고는 물론이고 선진 아이템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신성솔라에너지가 세계 최고의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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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솔라에너지 기술연구소 직원이 태양전지 실험 설비를 들여다보고 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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