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B2B 연합군 만든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솔루션 B2B 연합군을 구축한다.

 3분기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 B2B 연합군을 조직, 기업용 스마트기기 시장 점령까지 노리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스마트기기와 모바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형태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CTIA 엔터프라이즈 & 애플리케이션’에서 기업용 솔루션 파트너를 다각도로 지원하는 ‘삼성 엔터프라이즈 얼라이언스 프로그램(SEAP)’을 공개했다.

 ◇기업 스마트 기기 시장 정조준=IDC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은 2015년 10억대 규모로 성장하며 이중 B2B 시장은 32%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크 등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가 확산되며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업 스마트 기기 시장에 단말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삼성은 공통 범용 솔루션과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B2B 시장을 공략한다. 공통 범용 솔루션은 보안, 메시징, 가상화, 비즈앱, 플랫폼, 협업 제품으로 구성됐다. 산업 특화 솔루션은 의료, 교육, 금융, 제조, 물류, 기타 등으로 나뉜다.

 ◇B2B 연합군 힘 모아=SEAP는 모바일 솔루션 파트너사가 삼성 모바일 기기에서 각 솔루션을 더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삼성은 국내 SW 전문기업은 물론이고 글로벌 SW기업과 함께 B2B 솔루션 연합군을 구성했다. 시스코, VM웨어,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베이스 등 글로벌 기업이 삼성과 연합했다.

 국내 전문 기업들은 주로 산업 특화 솔루션 개발에 협력했다. 스마트캠퍼스와 전자청약, 주차관리, 자동차관리, 퀵서비스, 와인솔루션 등을 개발한 전문 기업에 SEAP에 참여했다. 파트너들은 삼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진출과 사용자 경험 가이드라인 등 솔루션 개발에 대한 기술·마케팅 지원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탭에 ‘아파리아’ 솔루션을 제공한 나단 페들턴 사이베이스 상무는 “삼성전자의 파트너 제휴 프로그램의 멤버가 된 것에 큰 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종신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상무는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시장에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상생하고 협력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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