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캡처센터는 설립 목적이 산학협력과 교육입니다. 기업이 비용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다시 기업으로 취업하는 등 바람직한 순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남주현 모션캡처센터장(디지털컨텐츠디자인계열)은 “센터가 국내에 도입된 어느 지역의 모션캡처장비보다 기업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남 센터장은 또 “일부 지자체와 기업에 도입된 모션캡처장비의 경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며 “모션센서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센터를 맡아온 남 교수는 “학생들에 대한 모션캡처 교육도 산학에 기반을 두고 이뤄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실제로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실습위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남 교수는 전공연구회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최근 기업들마다 모션캡처장비를 갖춘 곳이 많지만 운용인력이 부족하다며 이들 기업에 취업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운용기술을 배우라고 매번 강조한다. 실제 수업도 모션캡처장비를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기업관계자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모션캡처 장비를 점검한 뒤 사물에 마크를 부착하고, 컴퓨터를 조작, 모션데이터를 편집해 캐릭터에 입히는 전과정이 기업프로젝트와 함께 이뤄집니다.”
남 교수는 “이 같은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면 저절로 전문가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실제로 이 과정을 거쳐 취업한 학생들에 대해 해당 기업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기업지원과 관련해서 남 교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모션캡처 장비사용료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며 “적은 비용에다 기업이 원하는 디지털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어서 많은 기업들이 센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