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자신감 회복한 휴대폰 3사

 우리 휴대폰 업체들의 기세가 등등하다.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랐다. 이젠 노키아가 쥔 전체 휴대폰 시장 1위에 거의 다가갔다. LG전자와 팬택도 탄력을 받았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5위에 진입했다. 팬택의 상승세는 더욱 놀랍다. 국내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 세계 스마트폰 시장 9위도 유력하다.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리서치인모션(RIM) 등 해외 경쟁사들은 떨어진 위상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다. 모토로라는 구글에 인수됐다. 소니에릭슨은 소니로 완전히 인수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한 애플의 영향력도 약해졌다. 최신작 ‘아이폰4S’가 기대에 못 미쳤다. 우리 업체들이 질주할 절호의 기회다. 1년 전 만해도 상상할 수 없던 광경이다. 삼성 외엔 가망 없다는 당시 우울한 전망을 여지없이 깼다. 우리 업체들, 정말 저력 있다.

 4분기와 내년 상반기가 고비다. 해외 경쟁사들이 신제품을 쏟아낸다. 애플도 ‘아이폰5’를 내놓는다. 그 사이 우리 업체들이 점유율을 비롯해 시장 장악력을 높여야 한다. 주요 국가 통신사업자와 긴밀히 협력해 LTE 스마트폰과 같이 떠오르는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통신사업자 요구를 빨리 소화해 제품화하는 능력은 우리 업체들이 세계 최고 아닌가.

 확실한 품질과 차별화한 기능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한류’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당장의 경쟁은 물론 앞으로 본격화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한다. 가장 큰 자산은 자신감 회복이다.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몰락할 정도의 위기를 우리 업체는 스스로 극복했다. 이 자신감은 세 회사 모두 ‘세계 빅5’에 오르는 얼핏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향한 도전까지 나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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