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됐다. 케이블TV사업자(SO)와 채널사용사업자(PP) 가릴 것 없다. SO는 위성방송에 이어 IPTV의 거센 도전에 시달린다. 지상파방송 계열 PP도 IPTV에 들어갈 태세다. 많은 시청자가 실시간 케이블방송을 보지 않고 VOD나 인터넷, 모바일을 이용한다. SO가 방송플랫폼 독점을 무기로 PP에 일방적 희생을 요구한 시절이 끝났다.
PP라고 사정이 나아질 건 없다. 플랫폼과 채널이 늘어났다고 하나 일부 지상파방송과 대기업 계열 PP만 좋아졌을 뿐이다. 글로벌미디어의 진입은 PP간 ‘빈부격차’를 더 벌려놓는다. SBS가 최근 비아컴인터내셔널미디어네트웍스와 합작키로 한 것을 포함해 올해만 글로벌 미디어 4곳이 한국과 합작했다. SO와 PP 모두 획기적인 인식 전환 없이 다가올 파고를 넘을 수 없다. 무엇보다 SO와 PP의 이른바 ‘갑을관계’를 깨야 한다. 공정경쟁을 바탕으로 한 상생 전략만이 양 케이블TV사업자가 살 길이다.
CJ헬로비전과 PP CEO들을 오늘까지 이틀 간 제주도에 초청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SO의 PP 초청행사는 이전에도 있었다. CJ헬로비전 뿐만 아니다. 하지만 최근 미디어 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 SO와 PP의 협력 논의는 절박하다. 늘 쟁점인 수신료 배분부터 콘텐츠 유통 다변화까지 상생 방안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 특히 ‘멀티 플랫폼’과 ‘N 스크린시대’에 맞게 서로 시장 파이를 키울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시간이 촉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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