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비즈/인터뷰]필립 포레스티에 다쏘시스템 수석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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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전자산업을 비롯해 원자력, 조선, 중공업 등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각 산업에 최적화된 3D 솔루션을 한국 업체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필립 포레스티에 다쏘시스템 수석 부사장은 “LG전자와 한전(KEPCO),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한국 내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전략적 접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레스티에 부사장은 “KAI의 경우 한국이 매우 강점을 보이고 있는 방위산업과 연계돼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다쏘시스템의 항공 특화 기술력이 KAI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다쏘시스템과 함께 프랑스 다쏘그룹 내 주력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다쏘항공은 프랑스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라팔과 미라쥬를 만든 업체로 유명하다.

 다쏘시스템에 합류하기 이전부터 다쏘항공의 엔지니어로 일해 온 포레스티에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의 각종 3D 솔루션은 다쏘항공뿐 아니라 보잉이나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세스나 등의 비행기 설계·제작에 쓰이고 있다”며 “이들과는 단순 벤더 관계가 아니라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잉과는 20년 전인 1991년 이미 ‘디지털 목업(mock up)’을 공동 제작,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보잉 777’ 여객기라는 게 포레스티에 부사장의 설명이다.

 포레스티에 부사장은 “연간 12억5000만유로에 달하는 다쏘시스템의 전체 매출 가운데 항공 부문은 자동차와 함께 양대 수익원 중 하나”라며 “3D를 통한 각종 가상테스트나 시뮬레이션은 항공산업이 ‘그린 오션’으로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주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파리(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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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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