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테크노마트 통제가 7일 오전 9시부로 해제된다.
박종용 광진구 부구청장은 6일 “이틀에 걸쳐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건물의 구조적 안전에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원인을 찾기 위해 진동 계측기를 설치하고 7일 오전 9시 부로 대피명령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 비상대책위원장인 박 부구청장은 “하지만 진동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판매동 11층의 4D(체험) 영화관은 계속 출입을 통제하고 피트니스센터의 사용도 제한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진구청의 이 같은 조치는 건물이 흔들린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반면 손실액 증가 및 방문객 감소 추이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통제해제 후에도 3일간의 퇴거명령 조치에 따른 영업손실에 방문고객 감소 등의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건물 관리사인 프라임산업에 따르면 테크노마트의 일 평균 매출액은 30억원 수준이다.
테크노마트 판매동에 입점한 1200여개 점포의 연간 총 매출액은 1조원 안팎으로 하루 매출액이 27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매출을 별도 집계하는 롯데마트와 CGV영화관은 평일 하루에 각각 2억원, 1억원씩의 매출을 올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와 광진구청은 출입통제 해제 후에도 강변 테크노마트에 진동계측기 설치 등 원인 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건물 진단과 원인 규명에는 한국시설안전공단 정밀 안전진단반 20여명과 서울시 지원반 10여명, 외부전문가, 구조기술전문가, 대학교수 등 10여명의 자문단 등이 참여 중이다. 테크노마트는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이번 경우는 천재지변에 가까워 손해를 보상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