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쿠바 가전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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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이 지난 주말 쿠바 수도 하바나 소재 멜리아 코히바 호텔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참석한 현지 바이어들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쿠바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성)는 지난 주말 쿠바 수도 하바나의 멜리아 코히바 호텔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냉장고·세탁기 등 총 10만대 가전제품을 공급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대우일렉은 프랜치 도어 냉장고, 미니바용 냉장고, 공기방울 세탁기 등 신제품 40여종을 선보였다. 현지 주요 유통기업 TRD·시멕스(CIMEX) 등과 냉장고 1만5000대, 세탁기 6만대, 전자레인지 3만5000대 등 총 10만대 물량 공급계약을 맺었다.

 쿠바는 2008년 이후 수입·판매 금지품목 제한을 완화하며 시장을 개방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이같은 변화에 맞춰 지난해부터 현지 유통업체 대상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하며 새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는 쿠바에서 지난달까지 냉장고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0배 이상 성장했다.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판매율은 각각 100%, 35% 증가했다. 올해는 이 시장에서 매출 1200만달러를 확보해 전년대비 185% 성장할 계획이다.

 백종구 쿠바법인장은 “쿠바는 정치적 상황으로 진입이 까다롭지만 꾸준한 시도로 매출이 늘고 있다”며 “품질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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