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 완주에 탄소소재 밸리 구축

전라북도 전주와 완주에 탄소소재 밸리가 구축된다.

정부가 항공기나 자동차의 핵심 소재 사용되는 탄소소재 국산화와 산업화를 위한 탄소밸리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탄소소재 조기 산업화를 위한 `탄소밸리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 추진된다고 10일 밝혔다.

탄소밸리 구축 사업은 탄소섬유와 인조흑연, 탄소복합재 등 탄소소재 국산화와 핵심부품 등 응용기술 개발을 병행하는 것으로, 테스트베드도 함께 구축해 탄소소재의 조기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와 완주 테크노밸리 일대를 탄소밸리 특구로 지정, 세제혜택과 함께 탄소소재 기업의 이전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신규 예산 확보를 거쳐 내년부터 기술개발과 테스트베드형 기반 구축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탄소소재는 알루미늄의 4분의 1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철의 10배 이상 강도를 갖고 있어 자동차와 항공기 · 풍력발전기 등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우리나라의 탄소소재 사용량은 세계 6위지만 생산기반을 갖추지 못해, 2008년 기준 16만톤(6821억원 규모)의 소재를 수입했다. 수입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우태희 지경부 주력산업국장은 “우리나라의 탄소소재 활용도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탄소소재의 조기 국산화 및 산업화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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