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기술의 상용화가 강점인 동남권 최고의 IT융합 전문 연구소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지식경제부의 ‘2008년도 지역 IT특화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 개소를 목표로 준비가 한창인 ‘IT융합부품연구소’ 유윤식 소장(동의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은 “수준높은 연구를 기본으로 무엇보다 성과의 비즈니스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의 발전은 결국 조선, 자동차 부품 등 전통 주력 제조업의 고도화에 달린 만큼 연구소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소는 기존 대학 내 연구소와 달리 외부 전문 연구인력을 대폭 확보한 상태에서 전임연구 체제로 출발할 예정이다.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지역대학의 교수와 박사급 연구인력 외에 24명의 검증된 외부 전문가를 주축으로 분야별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연구성과를 극대화하고, 특히 S&T대우 등 참여 기업의 비즈니스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 탄탄한 기술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윤 소장의 복안이다.
실제 조선산업의 경우 IT융합 부문의 세계 시장 규모가 오는 2012년 쯤에는 70억달러에 달하고, 자동차산업은 2015년까지 IT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자동차의 생산규모가 38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조선·자동차 IT융합부품산업이 연간 2000억원의 매출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시되면서 연구소에 대한 지역 산학연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이미 동의대 산학협력관 2층에 연구소 입지를 마련하고, 현재 장비 도입과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T융합부품연구소’는 동의대 주관으로 부산시와 지식경제부가 지원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대·부경대 등 지역대학, S&T대우 등 자동차·조선 전장품업계, 유시테크 등 지역 IT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원, 시비 25억원, 민자 39억원 등 총 114억원을 투입해 선박안전진단용 광센서네트워크, 크루즈선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자동차용 초고속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등 선박과 자동차용 핵심 네트워크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 소장은 “기계부품소재와 조선기자재 등 부산의 4대 전략산업과 IT의 결합은 이번 연구소 유치와 개소를 기점으로 본격 시작된 것”이라며 “조선IT 융합을 시작으로 자동차와 기계부품까지 아우르는 융합 실용 기술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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