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항상 기초과학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의학 발전을 위해서도 한국의 젊은 과학도들이 의대에만 지원하지 말고 기초과학을 비롯한 다른 분야의 연구도 강화해야 합니다.”
월드사이언스포럼 참석차 내한한 제럴드 에델만 미국 신경과학연구소장은 기술발전을 위한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에델만 박사는 “특정 질병을 치료하고 진단하는데 있어서 단지 환자의 증상만 보고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별로 상관없어 보이던 생물학적 현상 등으로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기초과학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할 수 있는 정부와 민간의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연구자가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지원금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 문제라고 말했다.
에델만 박사는 “신경과학연구소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젊은 과학자들에게 미국 정부로부터 연구 지원금을 받는 것이 과거에 비해 어려워졌는데, 이런 신청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자는 것”이라며 “재능있는 사람들이 지원금 신청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 여기에 허비하는 시간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델만 박사는 197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세계 최고의 의식 전문가다. 에델만 박사는 뇌에서 의식이 발생하는 과정을 과학적 이론으로 만들었으며, 그의 이론은 현재 의식 연구에 근간이 되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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