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완공될 서울대학교 의생명공학연구동이 세계 줄기세포 및 동물복제 연구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12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최석식 과기부 차관, 이명박 서울시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 200여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부지 499평, 연건평 2934평 규모 의생명공학연구동(지하 2층, 지상 5층) 기공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제2, 제3의 황우석 교수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서울대 의생명공학연구동에는 무균미니복제돼지에서 생산한 장기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세포치료연구를 위한 400평 규모의 영장류 시설이 설치된다. 미세 세포 조작기를 비롯한 연구 기자재 및 시설비 250억원은 전액 과기부가 지원한다.
특히 해외 생명공학 석학연구팀들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센터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영국 로슬린연구소 이언 윌머트 박사, 미국 피츠버그 의과대학 제럴드 섀튼 교수 등 유명 생명공학자들이 이끄는 연구팀들이 센터에 입주해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과 줄기세포 및 동물복제 공동 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식 과기부 기초연구국장은 “내년 10월쯤에는 서울대 의생명공학연구동 복도에서 세계 3대 생명공학계 거장인 황우석, 이언 윌머트, 제럴드 섀튼 교수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국제 규격과 환경에 맞는 시설과 기자재를 갖춘 공동 연구의 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사진: 내년 10월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들어설 의생명공학연구동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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