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 위기에 몰렸던 현대이미지퀘스트 매각이 극적으로 성사되면서 현대이미지퀘스트의 향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빅터스캐피탈코리아가 매각 잔금을 입금함에 따라 지분 매각 계약이 종료됐으며, 이에 따라 현대이미지퀘스트는 계열회사에서 제외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하이닉스는 보유중인 현대이미지퀘스트 지분 47.3%(4058만주)를 빅터스캐피타로리아에 약 36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으나 빅터스캐피탈코리아가 대금 납부시일인 지난달 21일까지 납부하지 못해 결렬 위기를 맞았었다.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권 및 이사진을 재구성하게 되지만, 아직 정확한 추후 일정은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빅터스캐피탈 컨소시엄이 국내외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업체들이 공개되지 않아 향후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진로는 좀 더 시간이 걸려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이미지퀘스트와 동종이나 유사한 업체가 아닌만큼 사업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노리기보다는 기업 가치를 올려 재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 관계자도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매각의 득실을 얘기하기는 힘들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
하지만 단기간에는 변동사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가 분사할 당시 컴퓨터 및 주변기기에 대해 ‘현대’ 브랜드 소유권을 넘겨받았고, 영업적으로도 하이닉스와 거래가 없었던만큼 외부에 비쳐지는 모습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지난 2002년부터 삼보정보통신, 금호전기, 금호전기 컨소시엄 등 세 차례에 걸쳐 매각작업이 추진됐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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