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핵심 소재인 컬러레지스트의 원료인 컬러 밀베이스의 국산화가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가 최근 밀베이스를 개발, 국내 컬러레지스트 업체에 양산 공급을 시작한 가운데 네패스와 펨텍도 제품 개발을 마치고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 전자재료 업체들이 2년 이상 연구해 온 컬러 밀베이스 개발이 마무리됨에 따라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 시장에 국산 대체가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컬러 밀베이스는 주요 LCD 소재 중 아직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분야 중 하나”라며 “국내 업체들의 시장 진출로 패널 업체들에 대한 빠른 대응과 원가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밀베이스는 LCD 핵심 소재인 컬러 포토레지스트 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잉크 형태의 소재로 LCD 컬러필터에 도포된 상태에서 전기 신호를 받아 색상을 구현하게 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7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지금까지 미쿠니잉크·도요잉크 등 일본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다.
네패스(대표 이병구 http://www.nepes.co.kr)는 올해 초 밀베이스 개발을 마무리하고 국내 컬러 레지스트 업체와 품질 승인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기존 반도체·LCD 공정 재료와 별개로 기능성 소재 개발을 2년 이상 진행해 왔으며 연말에는 밀베이스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펨텍(대표 유재성 http://femtech.co.kr)은 최근 일부 컬러 밀베이스 제품에 대한 품질 승인을 받고 4분기경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수요 업체와 3년간 공동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회사 유재성사장은 “안료 분산 등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신설되는 LCD 라인 공급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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