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인치냐? 4인치 와이드냐?’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차기 버전 출시를 앞두고 업계가 액정 사이즈 때문에 고민이 한창이다.
액정은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부분인 데다, 동영상을 재생하는 PMP의 성격상 가장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하는 액정을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까지 PMP 액정 사이즈의 주류는 3.5인치. 하지만 3.5인치는 화면이 4대 3 비율이어서 16대 9 비율로 제작되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보려면 위·아래가 잘린다. 화면이 작아 보이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도 든다.
여기에 대한 대안이 4인치 와이드 액정이다. 4인치 와이드 액정은 말 그대로 와이드 화면을 구현하기 때문에 시원한 동영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영화 외에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는 콘텐츠가 많지 않은 탓이다.
PMP가 단순한 동영상 재생기에서 벗어나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PDA를 지원하는 다기능성 단말기로 진화하고 있는 마당에, 굳이 와이드 액정을 장착해야 할런지는 의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순수 동영상 플레이어를 위해서는 4인치 와이드 단말기를, 기타 다기능 PMP에는 3.5인치를 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이텍시스템 하봉철 차장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사이즈를 채용할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점을 봐 가며 신규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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