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 공기청정기 해외시장 본격 진출

 청정환경 전문기업 청풍이 해외 시장 공략에 기치를 내걸었다.

 청풍(대표 최윤정)은 최근 유럽연합(EU)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딜러와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EU 지역에서 연간 170만 달러 규모의 공기청정기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청풍은 터키 지역에서도 연간 6000대, 약 200만 달러 상당의 공기청정기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청풍은 지난 3월 중국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 열린 중국 선양 국제 디지털 전자 기술 및 제품 박람회에 참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중국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청풍은 중국 내 수입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베이징, 톈진을 중심으로 한 대형 백화점 및 가전 매장 총 15곳에 입점한 상태다. 최근에는 중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GS홈쇼핑을 통해서 중국 현지에서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고 있다.

 청풍의 수출 규모는 2003년만 해도 9억원 수준에 그쳤으나 회사 측은 올해 지난해 21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신장한 5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6년 140억원, 2007년 420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청풍은 지난 99년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 현재 수출국은 중국·러시아·일본·유럽·중동·브라질 등 40여 개 국에 이른다.

 청풍 정완균 상무는 “올해를 공기청정기 수출 원년으로 삼고 5개년 프로젝트를 시행, 2010년까지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수출 관리를 보다 체계화하는 동시에 산소발생기, 초음파 다용도 살균세척기 등 수출품목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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