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소음·진동·충돌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론트 서브프레임 모듈(FSM·Front Subframe Module)’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KIMM·원장 황해웅) 구조연구부 최병익 박사팀은 쌍용자동차·뉴모테크·건화트렐러보그·세명기업 등과 함께 대형 승용차용 FSM<사진>의 개발을 완료, 이미 연구개발 참여기업의 다목적 승용차에 탑재돼 시판을 앞두고 있다고 28일밝혔다.
과학기술부 차세대소재성형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FSM은 기존 방식의 동급차량에 비해 소음을 20데시벨(㏈) 가량 줄일 수 있다. 충돌성능도 에너지분담률을 기준으로 10% 정도 향상된 것으로 실증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특히 FSM은 개발과정에서 컴퓨터지원엔지니어링(CAE· Computer Aided Engineering)과 관련 소프트웨어 원천기술까지 확보해 국내 자동차 설계능력과 부품업체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게 됐다.
최병익 박사는 “당장 디젤 차량의 소음을 가솔린 차량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연간 3만대를 기준으로 다목적 승용차에 적용할 경우 100억원 상당의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 모듈= 모듈이란 용어가 폭넓은 의미로 쓰이지만, 자동차 부품 모듈은 개별적으로 조립되던 부품 중에서 서로 기능과 공간적으로 관련되는 것들을 모아 미리 조립해 일정한 기능을 지니도록 한 서브시스템(subsystem)을 말한다. 이를 통해 완성차를 구성하는 부품을 통합함으로써 조립공정을 단순화, 원가절감 및 신차 개발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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