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통신 대기업들이 잇따라 회계부정 스캔들에 휘말려 경영 파국을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마이클 파월 위원장이 30일(현지시각) 전망했다.
파월 위원장은 이날 상원 상공위 청문회에 출석해 “회계장부를 조작한 통신 기업들이 미국인에게 명백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그러나 “이로 인해 주요 통신 서비스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CC가 유사시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월드컴, 글로벌크로싱 및 퀘스트커뮤니케이션의 전·현직 간부들이 출석했다. 회계부정 스캔들로 이미 도산했거나 경영 파국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간부들은 앞서 회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실토했다. 이들 기업은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도 받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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