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대표 김종수 http://www.lgp.co.kr)이 이동전화기의 핵심부품인 고주파전력증폭기(일명 PA 모듈)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전화기의 보급이 활기를 띠고 국산 이동전화기의 수출 또한 호조를 보임에 따라 고주파전력증폭기의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재 연산 660만개 정도의 생산능력을 올 6월까지 2000만개로 3배정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LG정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2억대 정도 보급된 CDMA 방식 이동전화기의 수요가 올해는 4억대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고주파전력증폭기의 수요도 4억개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생산설비를 증설하게 됐다』면서 『올해부터 내수용 CDMA단말기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증설하는 CDMA 이동전화기용 고주파전력증폭기는 이동전화기의 고주파 신호를 증폭시켜 기지국까지 송출하는 핵심부품으로 미국 커넥선트, 일본 히타치와 더불어 LG정밀이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생산설비 증설이 마무리될 경우 전세계 고주파전력증폭기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에서 올해는 5%대로 높아지고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5%에서 30%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정밀은 올해 이 분야에서 6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02년께는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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