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반도체(ASIC) 전문 벤처기업들이 MP3플레이어용 칩시장을 앞다퉈 공략하고 나서 시장확대가 예상된다.
티엘아이·다믈멀티미디어·엠텍반도체 등 주요 ASIC업체는 국내 MP3플레이어시장이 올해 최대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칩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품 개발과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티엘아이(대표 김달수 http://www.tli.co.kr)는 지난해 말 MP3디코더인 「TL7231MD」를 선보여 두달동안 5만대 이상 수출한 것에 고무돼 올해 영업과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전력 소모량을 대폭 줄인 신제품을 이달중 내놓을 예정이다.
다믈멀티미디어(대표 정연홍)는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MP3디코더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세트업체인 I사와 협력, 5월께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디코더는 디지털신호처리기(DSP)를 필요로 하지 않는 저전력의 하드와이어드 방식을 채택했다.
엠텍반도체(대표 김직)는 자체 개발한 32비트 CPU와 디지털신호처리(DSP)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LG정보통신과 개발 계약을 체결해 MP3플레이어용 디코더 칩인 「MK4002」에 이어 이보다 성능이 향상된 「MK4003」을 개발,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국내 주요 MP3 세트업체인 T사·B사·G사·I사 등과 활발히 접촉중이며 홍콩의 세트업체와도 공급을 협의중이다.
버사칩스(대표 이재형)도 상반기중으로 디지털아날로그컨버터(DAC)·멀티미디어카드(MMC) 등을 집약시킨 MP3디코더를 개발, 하반기중 출시할 예정이다.
MP3디코더시장은 미크로나스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다국적업체들이 세계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데 국내 ASIC 전문업체들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다국적업체들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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