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출신 벤처기업가들 모교에 100억 기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벤처기업인들이 100억원을 모교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증에 참여한 KAIST 출신 벤처기업가는 메디슨 이민화 사장을 비롯해 터보테크 장흥순 사장, 핸디소프트 안영경 사장, 퓨처시스템 김광태 사장, 무한기술투자 이인규 사장 등 5명으로 이들은 지난달 29일 벤처기업협회에서 100억원 기증 및 사업내용에 대한 협력각서에 서명하고 KAIST에 기금을 전달했다.

이들이 기증한 100억원은 KAIST내 벤처인큐베이터센터(가칭) 건물 건립과 사이버 카이스트(가칭) 설립을 위한 기금으로 각각 50억원씩 사용될 전망이다.

벤처인큐베이터센터는 올해에 건물 완공을 마치고 늦어도 내년 초 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의 벤처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기금을 기증한 5개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이르면 오는 4월 설립될 사이버 카이스트에서는 E비즈니스·전자상거래·바이오·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구성된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 KAIST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들 업체는 사이버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을 전액 KAIST에 재투자, 학교 발전사업에 활용도록 할 예정이다.

KAIST 관계자는 『학교발전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이들 업체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동문 벤처기업인들이 조성한 기금으로 벤처기업 육성은 물론이고 첨단 과학기술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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