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규모가 매년 1백%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 96년 14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1백50억원(추정)으로 무려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의 폭발적인 확산과 함께 산업기반 구조조정,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에 따라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으면서 지금보다 한층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전자상거래 규모가 올해 1백50여억원에서 99년에는 3백55억원, 오는 2000년에는 6백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한 이같은 전자상거래가 앞으로 한층더 발전하려면 안전·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보보호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가 추진되어야 한다. 또 쇼핑몰 사용자들이 싼 요금으로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가 개선돼야 하며 요금체계 등이 이른 시일내에 정비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의 활성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미국 전자상거래시장의 분석가들은 『강력한 보안기능과 신뢰성 향상보다도 상품의 디스카운트가 인터넷 홈쇼핑의 고객증가에 공헌한다』는 시장조사 분석자료를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보안과 신뢰성보다 상품가격이다. 가격이 저렴하다면 전자상거래에 매력을 느낄 공산이 아주 크다. 최근 미국의 주피터컴퓨티케이션과 NFO인터액티브사는 「웹사용자의 구매습관」이라는 보고서에서 『특히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입한 적이 없는 사람이 상품신청서에 신용카드번호를 기입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이 싸다」는 인식을 우선적으로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한 쇼핑몰사이트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 자체에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격정책은 없는 듯하다. 쇼핑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상품가격을 할인할 필요는 없지만 전략적으로 가격을 내리면 구매를 자극하는 데에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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