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시스템은 약 1백년 전 벨이 전화를 발명한 이래 근본적인 변화를 겪지 않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전자교화기가 등장하고 광전송기술이 개발됐지만 회선교환방식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이같은 전화시스템이 인터넷폰의 상용화로 최근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화시스템의 국간 전송분야가 인터넷 프로토콜을 사용한 패킷교환방식으로 바뀌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인터넷폰의 등장은 기존 전화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인터넷폰이란 기존의 전화사업자가 공급하던 시외 및 국제전화를 인터넷을 이용하여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95년 이스라엘의 보컬텍이 컴퓨터를 사용한 인터넷폰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으로써 인터넷폰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인터넷폰은 패킷교환기술을 이용해 전화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한국에서 미국까지 표준시간의 한국통신 전화요금은 분당 8백40원이나 인터넷폰은 3백30원이면 족하다. 인터넷폰은 이같은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 전화시장을 위협하고 있어 21세기에는 새로운 통신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포레스터리서치사는 인터넷폰 시장이 오는 2004년에 미국 장거리회사 총매출액의 4.2%에 해당하는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액션인포메이션서비스사는 2001년에 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T&T·도이치텔레콤·NTT 등 세계적인 전화회사들은 이같은 인터넷폰의 강력한 도전에 적극 대처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통신·데이콤·온세통신과 같은 유선사업자는 물론이고 한국통신프리텔 등 이동통신사업자도 인터넷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폰은 지난 백여년간 독과점체제에 놓여 있던 세계 전화서비스사업자에게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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