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떨게 한 식인 연쇄살인범 검거… “15년간 피해자만 3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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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연쇄살인 용의자 모지스 무주리지. 사진=Jam Press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15년에 걸쳐 38명을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먹은 혐의를 받는 남성이 군 당국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체포됐지만 뇌물을 건네거나 도주하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우간다 현지 매체 데일리모니터 등에 따르면 우간다 군 당국은 최근 연쇄살인 및 식인 혐의를 받는 모지스 무주리지를 검거했다.

무후지 카이네루가바 우간다군 참모총장은 지난 26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무주리지를 “우간다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이자 식인범”이라고 지목하며 “2010년부터 2025년까지 38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주리지는 우간다 마사카와 이반다, 카조 등 여러 지역에서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목사와 그 가족, 주술사, 친척 8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주리지는 공범들과 함께 주택의 벽을 뚫고 침입해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을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들에게 연인 관계를 제안해 접근한 뒤 살해하거나 청부살인범으로 활동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사건 중에는 한 교회에서 신도 9명이 살해된 사건도 있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52세 여성이 손주 2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피살됐다. 당시 범인들은 손주들은 살려둔 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무주리지가 과거 여러 차례 경찰에 붙잡혔음에도 처벌을 피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데일리모니터에 따르면 그는 2009년 체포 당시 17건의 살인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금 중 항문에 숨겨둔 10만우간다실링(약 3만원)을 뇌물로 건네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세 차례 더 체포됐지만 매번 탈출하거나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거나 범행을 폭로하려는 사람들을 보복 살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지 언론은 과거 자백한 사건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자가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카이네루가바 참모총장은 체포 소식을 전하며 “공개 재판을 진행하고 반드시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혐의는 아직 법원에서 확정되지 않았으며, 군 당국도 구체적인 체포 경위나 피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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