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광주TP, 화장품 R&D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K-뷰티 경쟁력 강화 이끈다

Photo Image
K-화장품 제조 공정.

광주여자대학교와 광주테크노파크(TP)가 산학 협력 화장품 연구개발(R&D)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주목받고 있다. '실증-테스트-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내 뷰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부터 화장품 실증 스튜디오 사업을 운영하는 광주여자대학교는 광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하는 'K-화장품 R&D 전주기 지원체계(Testbed)'를 본격 가동하면서 지역 뷰티 관련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러한 지원체계는 단순한 R&D를 넘어 소재 발굴에서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묶어낸 것이 특징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연구 인프라와 검증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R&D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첫 단계는 광주여자대학교 화장품학과의 신소재 R&D다. 바이오소재 등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해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단순히 연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품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까지 포함하여 기업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

두 번째 단계는 처방 및 제형 설계다. 역시 광주여자대학교가 맡아 기능성 소재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시장 맞춤형 제품화 과정이다. 아시아·유럽 등 다양한 시장 요구사항을 반영한 처방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피부 자극 최소화와 사용감 최적화 등 소비자 경험을 고려한 제형 개발을 추진한다.

다음 단계로 광주여자대학교가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다. 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디지털 실증 데이터로 관리한다.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해외 인증 절차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마지막 단계는 광주테크노파크가 미국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CGMP) 인증 기반 시설을 통해 시제품제작 및 제품고도화를 지원하고 지식재산권 확보와 기술이전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유통망 확보와 해외 진출을 도와 지역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민혜정 광주여대 화장품학과 교수는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뷰티 기업들에게 대학의 연구 및 실증 인프라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술적 원천기술이 실제 제품화와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도록 R&D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우진 광주TP 메디헬스케어센터장은 “산업부 산기반 사업을 통해 구축된 광주테크노파크의 CGMP 기반 시설과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기업들에 시제품제작 및 제품고도화를 지원하고 지역 뷰티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