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소부장·식품 10개사, 비수도권에 3918억 푼다… 정부 816억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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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바이오·소부장·식품 분야 10개 기업이 비수도권에 3918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정부의 816억원 보조금이 마중물이 됐다. 정부는 앞으로 수도권과 거리가 멀수록 보조금 지원 한도와 비율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지방 투자를 더욱 촉진할 방침이다.

2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제3차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를 열고, 10개 기업에 보조금 816억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에 429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선정된 10개사는 모두 수도권과 거리가 먼 지역에 신·증설 투자를 단행한다. 강원, 전북, 전남·광주, 경북, 경남, 제주 등 6개 지자체가 유치에 성공하며 수도권과 지방 간 투자 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종별로는 K-푸드 인기에 힘입은 식품 산업과 바이오·의약품 등 첨단산업이 투자를 이끌었다. 전남·광주(광양), 전북(익산), 경남(양산)에 투자를 결정한 식품 기업 3개사는 총 1883억원을 투자해 241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는 이번 3차 심의를 통해 창출되는 전체 신규 일자리의 56.2%에 달하는 규모로, K-푸드의 수출 호조가 지방의 대규모 고용 창출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첨단산업 분야의 기반도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강원 강릉과 제주의 바이오·의약품 2개사는 963억원을 투자해 80명을 고용하고, 경북 성주의 반도체용 소재(소부장)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지역 내 첨단산업 생태계 확충이 기대된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규모도 증가세다. 두 차례에 걸친 보조금 제도 개편과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올해 투자 규모는 1차 2567억원, 2차 3045억원에 이어 이번 3차 3918억원으로 회차를 거듭할수록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지방 투자 규모도 9530억원까지 늘어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등 지역이 유치하고자 하는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기업이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보조금 심의는 오는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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