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경남, 대전, 전북, 충남 4곳을 제3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첨단산업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7조7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도 단행된다. 정부도 1600억원 예산을 투입해 초격차 기술 자립과 생태계 조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제18차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국 11개 시·도가 제출한 16개 육성계획서 중 산업 집적도와 기반 인프라,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4곳을 선정했다.
경남은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 해양플랜트(FLNG) 핵심 기자재를 내재화하는 고부가가치 조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대전은 K-방산 수출 수요에 발맞춰 전투기(KF-21) 등에 탑재되는 방산용 정밀 전자·광학부품 자립에 나선다. 반도체 분야로 선정된 전북과 충남은 각각 초고순도 화학소재 생산 거점 고도화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핵심 후공정 역량 강화에 집중해 국내 첨단 반도체 공급망의 완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신규 단지에 향후 5년간 총 160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 기반 인프라 구축을 돕는다. 중앙 및 지방정부가 원팀을 이뤄 인허가와 규제 완화, 정책금융 등을 신속히 제공해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는 글로벌 공급망 및 산업 재편 과정에서 우리가 '대체불가 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생산기지이자 균형성장의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라며 “우리 주력산업의 초격차 기술확보와 고도화를 달성하고, 민간의 투자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정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