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과 7월 일제히 반등했던 자동차 산업 지표가 한 달 만에 수출, 내수, 생산 모두 큰 폭으로 꺾이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누적 실적마저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주저앉았다.
1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8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8% 급감한 3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과 생산량 역시 각각 11만대, 20만6000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20.8%, 35.8%씩 줄었다.
이는 완성차 업계의 하계휴가가 예년보다 늦은 8월 초로 집중되면서 조업일수가 크게 줄어든 데다, 일부 업체의 부분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겹친 여파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올해 1~8월 누적 실적 또한 생산 266만8941대(2.9% 감소), 내수 109만6740대(0.7% 감소), 수출 460억1300만달러(3.5% 감소)로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
반면 친환경차 부문은 선방했다. 올해 1~8월 누적 친환경차 수출액은 196억6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하며 전체 실적 하락 폭을 일정 부분 방어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8월 한 달간 6만900대의 친환경차가 판매되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62.6%를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이 모두 타결돼 불확실성이 걷혔다”며 “이연된 생산 차질 물량을 빠르게 만회해 하반기 수출과 생산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