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3.5년 만기 6억유로(약 9444억원) 규모의 친환경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그린 커버드본드)을 발행했다. 해외 기관투자가의 견조한 수요를 확인하며 발행 조건을 대폭 개선했다.
이번 발행은 애초 목표액인 5억유로의 3.8배에 달하는 19억유로의 주문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풍부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최종 발행 규모를 6억유로로 늘렸다.
발행금리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미드 스왑금리(MS)에 19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최초 제시 금리 대비 가산금리를 7bp 인하하며 조달 비용을 낮췄다. 쿠폰금리는 연 3.4116%로 책정됐다. 신용등급은 무디스 'Aaa', 피치 'AAA'를 받았다.
발행에 앞서 신한은행은 런던, 뮌헨, 룩셈부르크, 코펜하겐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투자 설명회(로드쇼)를 열고 재무 건전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적극 알렸다.
지역별 투자자 비중은 범유럽 50%, 영국 37%, 아시아 등 기타 지역 13%다. 기관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43%, 은행 28%, 중앙은행·공공기관 18%, 기타 11% 순이다.
신한은행은 유럽 현지 로드쇼를 통해 투자자 소통을 강화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로화 커버드본드 시장에서 정기 발행사 입지를 다지고 ESG 채권 발행을 지속할 계획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