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설립돼 재외국민·국제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SAT·AP·TOEFL과 미국 대학 입시, 재외국민 특별전형(특례입시) 준비 과정을 운영하는 입시 전문 교육기관 베테랑스에듀가 3년·12년 등 특례 유형에 따라 SAT를 준비 과정에서 언제 어느 강도로 배치할지 나눠 설계하는 기준을 공개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해외 근무자 자녀 등이 정원 외로 국내 대학에 지원하는 제도로, 대체로 서류평가와 면접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부 대학은 필답고사를 함께 본다. 지원 자격은 학생의 해외 재학·체류 기간으로 갈리는데, 전 교육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12년 유형과 고교를 포함해 일정 기간만 해외에서 이수한 3년 유형은 제출하는 서류의 구성이 서로 다르다. 이 차이 때문에 SAT 같은 표준화 성적이 서류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유형마다 달라진다.
국내 내신 자료가 없는 12년 유형에서는 SAT·AP 같은 표준화 성적이 학업 역량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국내 학교 기록이 함께 읽히는 3년 유형에서는 SAT가 다른 서류와 함께 참고되는 보조 자료에 가까워, 같은 목표 점수라도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과 배분하는 시간이 달라진다.
SAT·AP 같은 공인 성적은 대체로 고교 재학 기간에 취득한 성적을 중심으로 대학 평가에 반영된다. 이 때문에 유형과 상관없이 졸업 전 완료를 전제로 준비 시점을 잡되, 남은 기간을 어떻게 배분할지는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특례를 준비하는 SAT 학원을 고를 때는 학생의 특례 유형을 먼저 판별하고 그 유형에 맞춰 SAT를 어느 시점에 어느 강도로 배치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선택의 한 축으로 여겨진다.
베테랑스에듀 부원장은 “12년 유형은 미국 대학 지원을 함께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이른 학년부터 SAT 응시 회차를 배분하고, 3년 유형은 국내 복귀 이후 남은 기간이 촉박해 응시 시점을 좁혀 잡는다”며 “유형을 먼저 확인해야 남은 기간에 맞는 SAT 배치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 기관은 상담 단계에서 학생의 유형과 지원하려는 대학의 서류 요건을 확인한 뒤, 남은 준비 기간에 맞춰 SAT 응시 회차와 리딩·수학 영역별 학습 시간을 유형 기준으로 나눠 배치한다고 밝혔다.
SAT 1500점 이상 취득자 1,538명(2026년 7월 기준)의 준비 과정을 지도해 온 베테랑스에듀는 이렇게 유형을 먼저 나눈 뒤 SAT 배치를 설계하는 방식을 특례 준비 과정에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원가에서 흔히 강조되는 맞춤 관리도 특례에서는 학생 개인의 유형과 재학 학교 교육과정을 반영해 SAT 배치를 조정하는 데서 드러난다는 것이 이 기관의 설명이다.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는 미국식·영국식·IB 등 학제가 달라 같은 학년이라도 이수한 교육과정과 남은 준비 기간이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특례 유형이 같아도 정해진 SAT 시행 일정 안에서 소화할 수 있는 응시 회차와 준비 시작 시점을 학생마다 다시 잡아 배치한다는 것이 이 기관의 설명이다. 유형 판별이 배치 설계의 출발점이 되는 셈이다.
다만 특례 유형과 지원 대학에 따라 SAT가 서류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달라, 특정 유형에서 쓰인 배치 방식을 다른 유형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