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지포인트가 서비스 종료일 직전 포인트를 상품권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연장하며 최대한 머지포인트가 소진되도록 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머지포인트는 2021년 미등록 전자금융업자로 막대한 선불충전금을 판매해왔다는 점이 드러나자 서비스를 중지했다. 서비스 이용이 막히며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자금 부족으로 피해 구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머지포인트는 8월 31일에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서비스 종료 직전 돌연 입장을 바꿔 서비스 연장을 발표했다. 머지포인트는 9월 한 달간 제휴몰인 우주스토어 상품권 전환 서비스를 운영하고, 10월에 머지포인트 서버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10월에 머지포인트 서버를 종료하지만 서버 종료 후 6개월 간(2027년 4월까지로 추산) 우주스토어 상품권 전환 신청을 받는다. 추후 공지되는 구글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우주스토어 상품권으로 전환된다는 설명이다. 우주스토어 상품권은 우주스토어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 가능하고, 전환된 포인트 유효기간은 1년이다.
머지포인트를 환불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우주스토어 상품권으로 포인트를 바꾸거나 머지포인트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머지포인트의 포인트 전환 서비스 연장에도 불구, 포인트 사용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피해자들도 많다. 우주스토어 상품권으로 교환하더라도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 제한적이고, 사용 가능한 포인트도 20~40%에 불과해, 어떤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머지포인트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씁쓸하지만 포인트를 쓸 수 있는 방법이 우주스토어 상품권 전환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포인트를 전환했다”, “우주스토어 상품이 인터넷 최저가보다 비싸, 구매하면 오히려 손해라 포기했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