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나란히 다수의 혁신상을 받으며 한국 가전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혁신상(Innovation Award) 4개를, LG전자는 최고상인 '베스트 브랜드'를 포함해 총 7개 제품 어워드를 수상했다.
LG전자는 기술 혁신과 시장 영향력, 디자인 등을 종합 평가하는 IFA 이노베이션 어워드의 최고상 '베스트 브랜드'를 받으며 글로벌 혁신 기업 위상을 확인했다. 차세대 월페이퍼 TV '시그니처 올레드 W'는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우수상을, 홈 오디오 시스템 '사운드 스위트 AI'는 오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레드 W는 13년 연속 글로벌 올레드 TV 1위를 지켜온 화질 기술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와 9mm대 초슬림 디자인, 세계 최초 저지연 무선 전송 기술로 호평받았다.
사운드 스위트 AI는 스피커 위치를 자동 감지해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 기능을 지원한다. 이 밖에 '올레드 에보 AI', '마이크로 RGB TV' 등 5개 제품도 우수상에 이름을 올려 총 7개 제품이 수상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2025년 신설된 IFA 혁신상에서 디자인 부문 최고 혁신상 1개와 혁신상 1개, 가전 부문 혁신상 2개를 받았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은 디자인 부문 최고 혁신상과 가전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이 제품은 전면을 절제된 평면으로 구성하고 무풍 기능의 핵심인 초정밀 마이크로홀을 하단에 배치해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모션 레이더 센서 기반의 'AI 모션바람' 기능은 사용자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해 7가지 맞춤형 기류를 제공하며, 갤럭시 워치와 연동한 '웨어러블 굿슬립' 기능도 지원한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한 'AI 비전'과 '나우 브리프' 기능으로 디자인 부문 혁신상을,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4도어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펠티어 반도체를 함께 활용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로 가전 부문 혁신상을 각각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산업을 대표하는 두 회사 모두 AI 기반 기능을 앞세운 제품이 다수 수상작에 포함되면서, 가전 전반에서 AI 적용이 본격화하는 흐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