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Advanced, 원가 절감 사활…사업목적에 에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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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통합법인 'H&L Advance'가 지난 1월 본격 출범했다. H&L Advanced 홈페이지 갈무리

대산 석유화학단지 사업재편의 1호 통합법인인 'H&L Advanced(에이치엘앤 어드밴스드)'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에탄(Ethane)'을 추가,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 개편에 나섰다.

7일 H&L Advanced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자로 정관 개정을 단행했다. 기존 가스 관련 사업 목적을 '천연가스, 에탄, 석유가스, 고압가스의 제조, 저장, 수송, 매매, 중개, 수출입 및 이와 관련된 제반 사업'으로 변경한 것이 골자다.

이번 정관 개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에탄 사업 추가다. 석유화학 업계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기반 나프타분해설비(NCC)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중국발 공급과잉과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 악화로 나란히 적자를 기록해왔다.

반면 미국 등에서 대량 생산되는 에탄은 기존 나프타 대비 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가스 기반 원료다. 업계에서는 H&L Advanced가 에탄 기반 원료 도입을 본격화해 기초유분 생산 단가를 대폭 낮추고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분석한다.

거점 개편도 이뤄졌다. 회사는 충남 서산시에 본점과 대산 2지점을, 서울 강남구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에 서울 지점을 각각 신설했다. 이는 본사와 현장의 이원화 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 지점에는 마케팅과 기획 등을 전담하고, 대산 본점과 제2지점에는 설비 운영과 원가 절감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풀이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유연성을 높였다. 기존 정관상 주식 양도 등 주요 경영사항 결정 시 '이사 4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던 사전 승인 요건을 '이사 3인 이상의 찬성'으로 한층 완화했다. 신속한 사업 재편 및 자산 효율화 추진을 위해 의사결정의 문턱을 낮춘 것이다.

H&L Advanced는 조남수(HD현대케미칼), 천양식(롯데대산석화) 공동대표로 지난 1일 출범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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