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스타트업코리아 투자위크] 실패 경험을 사업 자산으로…83개사 다시 뛴 '재도전 창업'

-대전혁신센터 '2026 재도전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12개사 본선 진출
-투자전문가 5명·시민평가단 30명 참여…사업성·공감도 등 함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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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2일 '2026년 재도전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한 번의 실패를 딛고 다시 창업에 도전한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들고 투자자와 시민 앞에 섰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2일 '2026년 재도전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재창업자들의 사업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경진대회는 폐업 이력이 있는 예비 재창업자와 재창업 3년 미만 창업자 등 모두 83개사가 참가했다.

서류평가를 거쳐 최종 12개사가 본선 무대에 올라 투자전문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기업설명(IR) 피칭을 진행했다.

참가기업들은 자신이 다시 선택한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사업모델과 시장성, 성장 가능성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실제 투자심사 과정에서 검토될 수 있는 사업 경쟁력과 성장전략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대회의 특징은 사업성을 바라보는 전문가 시선과 시민 공감도를 함께 평가했다는 점이다.

투자심사 전문가 5명은 참가기업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검토한 뒤 실제 투자심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가상의 투자금을 배분했다.

시민 청중평가단 30명도 직접 평가에 참여했다. 전문가에게는 '투자하고 싶은 기업인가'를, 시민에게는 '공감하고 선택하고 싶은 아이디어인가'를 묻는 방식이다.

최종 순위는 전문가들의 가상 투자금 배분 결과를 환산한 점수 60점과 시민 공감도 평가 40점을 합산해 결정했다.

단순히 전문가의 사업성 평가만으로 기업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실제 소비자이자 시민 눈높이까지 반영해 사업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펴본 것이다.

행사가 주목받은 이유는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실패 경험을 새로운 사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데 있다.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시장 경험, 사업 운영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한계를 보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실패 이력이 다시 창업에 나서는 데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사업을 더욱 현실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현장에서는 재도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강도 마련됐다.

서동주 대표는 '실패를 다음 창업의 자산으로 만드는 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실패 경험을 새로운 도전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과정과 다시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와 전략 등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재도전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전혁신센터의 후속 지원도 이어진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진대회에서 발굴한 아이디어가 단순한 경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화와 투자유치, 새로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창업지원 역량과 연계해 후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재도전 창업자에게 과거의 실패는 지워야 할 기록이 아니라 다음 도전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경험이 될 수 있다”며 “경진대회를 통해 발견한 아이디어와 가능성이 실제 사업화와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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