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맥주 18톤 도난… 맥주회사 “도둑들아, 돈 줄 테니 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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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스트 블루 리본(PBR) 라이트. 사진=팹스트 브루잉 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유명 맥주 브랜드 팹스트 블루 리본(PBR)을 생산하는 팹스트 브루잉 컴퍼니(이하 팹스트)가 수만 캔의 맥주를 도난당한 뒤, 범인을 향해 액수를 밝히지 않은 포상금을 제시하며 반환을 촉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팹스트 측은 지난 17일 캘리포니아주 몬트클레어의 안호이저-부시 유통 센터에서 4만 파운드(약 18.1톤)에 달하는 맥주를 도난당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당시 한 남성이 위조 서류를 제시한 뒤 샌디에이고로 향하던 화물 트럭을 끌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난당한 맥주는 시가 2만 5000달러(약 3400만 원) 상당이다.

팹스트 측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친구들에게 PBR 맥주가 얼마나 많은지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정직한 방법으로 구했어야 했다”며 “이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의 창립 연도인 1844년을 의미하는 '18시간 44분'의 시한을 제시하며, 기한 내에 아무런 조건 없이 맥주를 반환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현재 몬트클레어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당일 물류센터에서는 유사한 방식의 절도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맥주 도난 발생 약 1시간 전,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4만 5000달러(약 6200만 원) 상당의 화물이 먼저 사라졌다. 경찰은 동일한 화물 절도 조직이 위조 서류와 가짜 운전자 정보를 이용해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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