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쓸려 나간 주변 건물”… 네팔 대홍수, 홀로 견뎌낸 '초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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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발생 당시 건물 붕괴를 피한 가족. 사진=엑스 캡처

네팔과 티베트 국경 지역을 집어삼킨 기습적인 대형 홍수 현장에서 주변 건물이 모조리 유실되는 참혹한 광경을 지켜보며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일가족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 NDTV 월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 당시 촬영된 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고 있다.

2분 분량의 영상에는 흙탕물과 거센 토석류가 마을 전체를 쓸어버리는 절망적인 상황이 담겼다. 주변의 여러 구조물과 민가들은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드는 토사와 잔해에 맥없이 파괴되어 유실되었으나, 해당 건물은 거센 수류에 완전히 둘러싸이고도 견고하게 형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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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발생 당시 건물 붕괴를 피한 가족. 사진=엑스 캡처

당시 건물 2층 테라스에는 남성과 여성, 어린아이를 포함한 일가족이 갇힌 채 발만 동동 구르는 모습이 포착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방에서 커다란 바위와 건물 잔해, 철제 지붕재 등이 밀려와 외벽을 충격하는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졌으며, 네티즌들은 갇힌 가족들의 안위를 염원하며 걱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이후 수위가 낮아진 현장 모습과 함께 해당 가족이 극적으로 무사히 구조되었다는 후속 영상이 공개되면서 안도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주변의 모든 것이 파괴되는 상황에서 건물이 버텨낸 것이 믿기지 않는다”, “견고하게 건축된 건물이 인명을 구한 대표적인 사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참사는 폭우가 아닌 빙하 붕괴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 ·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네팔 당국은 사망자가 626명, 실종자가 2426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지룽현에서도 7명이 숨지고 55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양국 집계를 합치면 사망자는 최소 633명, 실종자는 29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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