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원 키운 中企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2기 출범…삼성운용·미래에셋·우리은행 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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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근로자의 퇴직연금을 공동 운용하는 '푸른씨앗'이 적립금 1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2기 운용체제에 들어간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이 전담운용기관으로, 우리은행이 주거래은행으로 다시 선정돼 9월부터 기금 운용을 이어간다.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의 제2기 전담운용기관과 주거래은행 선정을 완료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제2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제2기 전담운용기관에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이, 주거래은행에는 우리은행이 각각 재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2022년 푸른씨앗 출범 때부터 공단과 함께 기금을 운용해왔다.

푸른씨앗은 출범 4년 만에 가입 사업장 약 4만2000개, 가입자 약 19만명, 적립금 약 1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 6월 기준 누적수익률은 34.48%다. 연도별 수익률은 2023년 6.97%, 2024년 6.52%, 지난해 8.67%를 기록했다.

푸른씨앗은 다수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하나의 기금으로 모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국내 최초 공적 기금형 퇴직연금이다. 개별 중소기업이 직접 운용하기 어려운 퇴직연금을 기금화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전문적인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공단이 제도와 기금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운영위원회가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전담운용기관은 자산 배분과 성과관리 등 전문적인 자산운용을 담당하고 주거래은행은 자금관리 등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공단은 지난 7월 푸른씨앗의 공적 기금형 운용체계를 개인형퇴직연금으로 확대한 '푸른씨앗 IRP'도 출범시켰다. 근로자뿐 아니라 자영업자와 노무제공자, 공무원, 교직원, 군인 등도 공적 기금형 IRP를 통해 노후자산을 준비할 수 있다.

공단은 제2기 운용기관과 기존 푸른씨앗의 안정적인 기금운용을 이어가는 동시에 푸른씨앗 IRP의 운용 경쟁력을 높여 공적 기금형 퇴직연금의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의 성장은 공단의 공정 관리체계와 전담운용기관의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라며 “제2기에도 안정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퇴직연금으로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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