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공포영화 캐릭터 '처키'를 연상시키는 마스크를 쓴 채 시민들을 위협하던 남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경찰은 지난 12일 센터 시티 지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시민 다수를 위협·폭행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로 지미르 휴즈(22)를 지목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휴즈는 사건 당일 오전 30분가량 특이한 모양의 핼러윈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에게 접근해 공포를 유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CMTV 영상에는 휴즈가 조깅하던 40세 여성에게 접근해 “죽을 준비됐어?”라고 물으며 쫓아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여성은 도망치던 중 비틀거려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조사 당국은 휴즈가 왼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범행 장면을 직접 촬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가 소셜 미디어(SNS)에 올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개인적인 즐거움, 혹은 게시를 통한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경찰국과 검찰은 휴즈에게 테러 위협, 단순 폭행, 무모한 위험 행위, 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그가 펜실베이니아주를 벗어나 캘리포니아나 네바다 등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방보안관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얼굴 일부가 노출된 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 및 제보자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