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억도 가능” 한마디에…日 청년들 몰린 '의외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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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생성형(AI)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의 확산과 심각한 인력 부족이 맞물리면서 일본에서 건설·토목 등 현장직인 '블루칼라'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일본 시즈오카방송에 따르면 현장에서 직접 기술을 사용하는 블루칼라 직종의 임금이 빠르게 오르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새로운 직업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에 본사를 둔 건설회사 헤이세이건설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현재 20∼30대 직원들이 주축으로 일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뒤 사무직 대신 직접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직종을 선택해 입사하는 직원도 해마다 늘고 있다.

입사 2년 차인 나카무라 유키 씨는 아직 선배 직원들에게 기술을 배우고 있지만 앞으로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현장직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자신의 노력에 따라 자격증을 취득하고 역량을 키우면 연봉 1000만엔, 나아가 2000만엔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SBS 보도에는 실제로 이 회사에서 해당 연봉을 받는 젊은 직원의 수나 구체적인 임금 분포는 제시되지 않았다.

일본에서 블루칼라 직종의 몸값이 높아지는 배경에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이 자리 잡고 있다.

매체가 소개한 직종별 임금 자료에 따르면 건설·토목 분야의 평균 월급은 최근 6년 사이 약 1.5배로 늘었다.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숙련 기술자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직종의 임금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의 확산도 젊은 층의 직업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료 작성이나 정보 처리 등 사무실에서 이뤄지는 화이트칼라 업무는 생성형 AI를 비롯한 기술로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반면 건설 현장처럼 장소와 상황에 따라 사람이 직접 판단하고 손을 움직여야 하는 업무는 아직 AI나 로봇이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과거 육체적으로 힘들고 기피되는 일자리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블루칼라 직종이 기술과 자격을 갖추면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직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 인력도 늘고 있다.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에 있는 후지교육훈련센터에서는 건축과 토목 분야에 진출하려는 예비 기술자들이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곳은 건설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철근·거푸집 작업을 비롯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는 직업훈련기관이다.

다만 블루칼라라고 해서 누구나 곧바로 고소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높은 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현장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기술 습득과 자격증 취득 등이 필요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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