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 버는 5대 시중은행, 정보보호 투자는 2%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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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이미지
농협은행 2.65%로 가장 많아
우리·하나·국민·신한 뒤이어
금융권 대상 AI 활용한 해킹
정보보호 인색…투자 늘려야

5대 시중은행이 조 단위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정보보호 투자는 1~2% 수준인 수백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등 은행권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이 이어진 가운데, 고도화된 공격에 대응하려면 투자액을 늘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들의 순이익 대비 정보보호 집행 금액은 2025년 1.36%로 2024년 1.45%에서 하락했다.

지난해 시중은행들의 정보보호 예산 규모는 300억~500억원대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 392억원, 신한은행 317억원, 하나은행 530억원, 우리은행 423억원, NH농협은행 481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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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당기순이익·정보보호 투자 집행액

이는 각 사가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의 1~2% 수준이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8620억원(KB국민은행), 3조7748억원(신한은행), 3조7475억원(하나은행), 2조6066억원(우리은행), 1조8140억원(NH농협은행)으로 조 단위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 대비 정보보호 예산은 NH농협은행(2.65%), 우리은행(1.62%), 하나은행(1.41%), KB국민은행(1.02%), 신한은행(0.84%)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객 개인정보 유출규모가 가장 컸던 신한은행에서 정보보호 투자가 가장 떨어졌다.

IT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도 10% 미만을 기록했다.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NH농협은행(9.4%), 하나은행(9.0%), 우리은행(8.7%), KB국민은행(8.2%), 신한은행(8.0%)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을 특정 비율로 규정한 법은 없다. 하지만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 보안 투자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특히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정보보호 투자 비중에도 미치지 못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52억원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해 당기순이익(1126억원) 대비 13.5%의 투자율을 기록했고, 토스뱅크는 같은 시기 138억원을 투자해 당기순이익(968억원) 대비 14.2%의 투자율을 보였다. 정보보호 투자액 규모는 5대 시중은행이 더 많았지만 순이익 대비 정보보호 관련 집행 금액 비중은 낮았다.

김진수 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은 “한국은 보안을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심각한 해킹이 일어났을때 국민들의 재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만큼 정보보호 투자액을 늘려 AI 등 고도화되는 해킹 공격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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