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서울 소재 유일한 국립종합대학으로 1910년 대한제국 시기 실용 학문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이래 올해로 개교 116주년을 맞이했다. 오랜 전통 위에 실사구시 교육철학을 쌓아온 서울과기대는 오늘날 첨단기술과 융합교육, 산업 연계형 교육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서울과기대의 강점은 단순히 전공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이 입학 후 자기 적성과 진로를 구체화하고 실질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된 교육 환경에 있다. △두 개 이상의 전공을 연계해 운영하는 '연계융합전공' △실무중심 단기 교육과정인 '마이크로디그리' △학생이 교육과정을 구성해 이수하는 '학생설계전공' 등 융·복합 역량을 갖춘 미래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공학, 자연과학, 디자인, 인문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대학 체계를 갖추고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융합교육과 현장 연계 교육을 강화했다. 학생들은 전공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교·내외 활동, 진로 탐색, 산학협력 기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넓히며 대학 생활을 설계한다.
서울과기대는 서울이라는 입지, 국립대학의 공공성과 안정성, 산업과 연구를 연결하는 실용 중심 교육, 학생 성장 중심의 학사 운영이라는 강점을 함께 갖췄다. 진학 이후의 학업 만족도는 물론, 진로 준비와 사회 진출 경쟁력까지 고려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국립대학 중 1위를 차지하며 그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7학년도 서울과기대는 신입학 전체 모집인원 2515명 중 69.5%에 해당하는 1747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고교추천전형 502명 △학교생활우수자전형 496명 △창의융합인재전형 91명 △기회균형전형(국가보훈대상자) 19명 △기회균등 86명 △농어촌학생 68명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168명 △평생학습자 72명 △특수교육대상자 10명 △논술전형 162명 △실기전형 73명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2026년 9월 7일부터 9월 11일까지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변화
주목할 변화는 서울과기대가 지향하는 미래 교육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첫째, 양자융합물리학과가 신설된다. 양자기술은 미래 첨단산업과 국가 전략기술 핵심 분야로 주목 받는다. 서울과기대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신설 학과를 통해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
양자융합물리학과는 2027학년도에 총 18명을 모집하며, 수시에서는 고교추천전형 4명, 창의융합인재전형 9명, 농어촌학생전형 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과기대가 기존 강점 위에 첨단분야 교육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ST자유전공학부(인문) 모집단위가 신설된다. 기존 ST자유전공학부(자연)에 더해 인문 모집단위가 새롭게 마련되면서 학생들은 입학 단계에서 진로를 결정하기보다 대학에서 충분히 탐색하고 설계한 뒤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두 모집단위 모두 1학년 2학기 수료 후 본교 개설 학과(부) 중 희망 학과(부)를 선택한다. 진로 설계의 자율성과 폭을 넓혀 주는 서울과기대의 장점으로 볼 수 있다. 단, 조형대학, 스포츠과학과, MSDE학과, ITM전공, 정보통신융합과는 선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셋째, 조형대학 실기고사 1단계 합격 배수 조정이 이뤄진다. 수시에서는 교과 성적 기준 10배수에서 8배수로,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 기준 4배수에서 6배수로 변경된다. 넷째,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방식이 변경된다. 기존에는 계열별 반영 교과목 90단위 이상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었으나, 2027학년도부터는 80단위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원 기회가 보다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교추천전형, 502명(20.0%) 선발
국내 정규 고등학교 2024년 12월 이후 졸업(예정)자로서 소속 고등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가 지원할 수 있다.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은 없다. 다만, 3개 학기 이상 국내 고교 성적을 취득하고 3학년 1학기까지 반영 교과목 80단위 이상 성적 산출이 가능해야 한다.
고교추천전형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해 온 학생에게 열린 전형이다.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한국사, 건축학전공은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한국사에 해당하는 전 과목을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개 영역 합 7등급이며, 계열 구분 없이 수능 응시가 가능하고 탐구는 1개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 496명(19.7%) 선발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지원자 학업역량(35%), 진로역량(45%), 공동체역량(20%)을 종합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서류 확인을 통해 학업역량(35%), 진로역량(40%), 공동체역량(25%)을 평가한다.
이 전형을 통해 고등학교 생활 속에서 스스로 관심 분야를 탐색하고, 공동체 속에서 책임감과 배려를 실천하며 주도적으로 성장해 온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서울과기대가 지향하는 인재상인 창의적·윤리적·실천형 인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 성실한 학교생활, 자기주도성이 강점인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만하다.
◇창의융합인재전형, 91명(3.6%) 선발
대상 모집단위는 창의융합대학의 인공지능응용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미래에너지학과, 에너지바이오대학의 바이오메디컬학과, 신설되는 양자융합물리학과다. 미래 산업과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분야에 교육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양자 등은 모두 국가와 산업이 주목하는 핵심 분야이며, 서울과기대는 이러한 영역에서 융합적 사고와 실천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전형 방법은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동일하다.
◇논술전형, 162명(6.4%) 선발
학생부 교과성적 30%, 논술성적 70%를 반영하며, 시험시간은 100분, 문항은 3개다.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인 2026년 11월 23일 시행 예정이다. 서울과기대 논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접근할 수 있도록 출제되며, 단순 암기식 풀이보다는 논리적 사고력, 추론 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고, 출제범위는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이다.
수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싶은 학생에게는 논술전형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해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논술, 출제 의도 및 평가 가이드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형대학 실기전형, 73명(2.9%) 선발
1단계에서는 학생부교과 100%로 8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실기 10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디자인학과, 도예학과, 금속공예디자인학과는 기초디자인, 조형예술학과는 인물과 정물이 있는 상황 수채화로 실기고사를 진행한다. 기초 조형능력과 표현력, 관찰력, 창의성을 균형 있게 평가하고자 하며 예술적 감각뿐 아니라 기본기와 성장 가능성을 함께 본다.
◇기회균형전형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고등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보훈대상자 19명, 기회균등 86명, 농어촌학생 68명을 선발한다. 미래융합대학 모집단위에서는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168명, 평생학습자전형 72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 10명을 선발한다.
◇평생학습자전형
자유전공학부(미래융합대학)로 선발하며, 이 가운데 정보통신융합공학과는 대상 학과가 아니다. 평생학습자전형은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동일하게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면접 없이 학생부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서울과기대는 국립종합대학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현장 적합성이 높은 교육, 첨단 분야 확대, 융합형 인재 양성, 학생 성장 지원이라는 강점을 갖춘 대학이다. 수험생에게 대학 선택은 단순히 합격 가능성을 따지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의 진로와 성장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과기대는 탄탄한 기초교육 위에 미래 산업과 연결되는 전공 경쟁력,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환경, 서울이라는 우수한 입지와 국립대학의 안정성을 함께 갖춘 선택지라 할 수 있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