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쿠팡이츠, '1인분' 배달비 지원 연장…소액 주문 경쟁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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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최소주문금액을 없앤 '한그릇'과 '딱1인분' 주문에 대한 배달비 지원을 각각 이달까지로 연장했다. 배달대형 업계의 소액 주문 경쟁이 장기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최근 한그릇 주문에 대한 지원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주문금액이 9900원 이하면 건당 800원, 9900원 초과~1만5000원 이하 건당 500원 배달비를 지원한다.

신규 입점 가게에는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한다. 한그릇 서비스에 새로 등록한 가게는 한 달 동안 9900원 이하 주문에 건당 2000원, 9900원 초과~1만5000원 이하 주문에 건당 1000원을 받게 된다.

이에 맞서 쿠팡이츠도 '딱1인분' 주문에 대한 지원을 이달까지 이어간다. 쿠팡이츠는 9900원 이하 주문에 건당 900원, 9900원 초과~1만5000원 이하 주문에 건당 600원을 지원한다. 신규 등록 가게의 경우, 9900원 이하 주문은 건당 2100원, 9900원 초과~1만5000원 이하 주문은 건당 1100원을 각각 제공한다. 후발주자인 만큼 배민보다 높은 지원금을 앞세워 입점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소액 주문 경쟁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배민은 지난해 5월 최소주문금액을 없앤 한그릇 서비스를 정식 도입했다. 기존 배달 주문에서 소비자 부담으로 꼽혔던 최소주문금액 장벽을 낮춰 신규 주문을 늘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이츠는 같은 해 8월 '하나만 담아도 무료배달'을 내세우며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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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배달의민족·쿠팡이츠 소액 주문 배달비 지원 - 자료: 각 사 취합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달 한그릇 주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1% 증가했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액 주문 수요가 꾸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 자체는 '박리다매'지만, 1인 가구에서 소액 주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반 가게에 제공하는 기본 지원 혜택은 이전보다 축소됐다. 신규 등록 가게에 상대적으로 높은 지원금을 지급해 추가 입점을 유도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배민 한그릇은 지난해 12월 기본 혜택으로 건당 800~1200원의 배달비를 지원했지만, 이달에는 500~800원으로 낮췄다. 정률형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일부를 부담하는 점주 입장에서는 1만원 이하 소액 주문의 수익성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한그릇 초창기처럼 지원을 하려면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신규 업주를 더 많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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