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 빅3 모두 HCA로…한·중 스마트홈 연결 확전

중국 하이센스가 가전 중심 글로벌 스마트홈 연합체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에 합류했다.

HCA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결해 브랜드가 다른 가전과 공조기기 등을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간 상호운용 규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의 하이얼과 마이디어에 이어 하이센스까지 가세, 한·중 주요 가전 5개사가 HCA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연결을 확대하는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을 앞세워 이종 가전의 연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도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스마트홈 범위를 빠르게 확대하는 추세다.

앞으로 삼성 스마트싱스에서 하이센스 TV를 작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중국 스마트홈 앱 역시 한국 가전을 연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하이센스의 합류로 HCA 회원사는 총 27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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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센스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홈네트워크협의회(AHNC) 전후로 HCA 신규 회원 가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이센스는 AHNC에서 지능형 홈 확산을 위한 전략을 소개하며 개별 가전의 AI 기능을 넘어 기기 간 시너지와 통합 서비스로 스마트홈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AHNC는 한국·중국·일본 3국의 홈네트워크 표준화 협력을 위해 2006년 출범한 협의체다. 당시 한국 홈네트워크포럼, 중국 IGRS, 일본 ECHONET 컨소시엄이 참여해 홈네트워크 활성화와 상호호환성 확보, 국제표준화 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하이센스의 HCA 합류는 스마트홈 외연 확장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하이센스는 TV, 냉장고, 에어컨 등 제품 단위 AI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생활 맥락을 파악해 여러 기기가 함께 동작하는 '지능형 홈'을 차세대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HCA 가입을 통해 자체 생태계를 키우는 동시에 경쟁사 플랫폼과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가전업체의 스마트홈 확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IGRS는 AHNC 서울 회의에서 기존 기기를 단순 연결하는 단계를 넘어 디스플레이와 센서 등 각각의 기능을 모듈화해 필요에 따라 조합하는 '메타 기능 기반 상호 연결' 구조를 제시했다.

스마트홈 업계 관계자는 “하이센스 뿐만 아니라 중국기업의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이 상당히 빠른 단계”라면서 “중국에서도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홈 행동방안을 발표하고 국가표준 강화하면서 모든 가전을 스마트홈에 맞춰 설계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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