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클라우드 연동 규격 HCA 국제표준화 추진

가전 제조사 중심의 글로벌 스마트홈 연합체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홈 연동 규격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현재 사실상표준으로 운영 중인 HCA 규격을 국제표준 체계와 연계, 스마트홈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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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A SIG Korea는 HCA의 사실상표준과 국제표준 간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와 표준화 로드맵, 전략 개발에 착수했다. HCA SIG Korea는 HCA 회원사 가운데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회원사 협의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HT, HDC랩스, 에스원, SQI소프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HCA는 제조사별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결해 서로 다른 브랜드의 가전과 공조기기 등을 연동하는 규격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플랫폼 간 연동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 에너지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 사업자를 연결하는 규격을 개발했다.

초기 도입 단계를 지난 만큼 HCA는 가전·냉난방공조 연동에서 건설 분야 홈네트워크까지 연결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가전과 건설, 헬스케어 사업자를 연결하는 신규 헬스케어 인터페이스 규격도 추진한다. 국제표준화 추진 역시 스마트홈 서비스가 가전 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보험, 헬스케어, 건설 등 외부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국가·산업별 표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할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어서다.

현재 국제 표준화를 담당하는 ISO·IEC 홈·빌딩 분야에는 HCA와 비교할 수 있는 클라우드 간 플랫폼 연동 표준이 없다. HCA는 기존 국제표준이 다루지 않던 기업 간 플랫폼 연동 영역을 사실상표준으로 먼저 개발해온 셈이다.

스마트홈 플랫폼의 사실상표준으로 자리 잡은 매터(Matter) 역시 현재 ISO·IEC 국제표준으로 전환된 상태는 아니다. 다만, ISO·IEC 차원에서 각국의 기존 네트워크 기술과 접목하는 형태로 매터의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HCA와 매터는 적용 영역도 다르다. 매터가 가정 내 기기 간 연결을 담당한다면 HCA는 제조사별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HCA와 매터를 다루는 사실상의 민간표준화 기구인 CSA도 양 규격의 상호보완적 활용을 위한 협력 관계를 논의하고 있다.

HCA 측은 향후 ISO·IEC 스마트시티 분야 기술분과 등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공적표준 채택이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업계 관계자는 “커넥티드홈의 가장 큰 가치는 집 안이 아니라, 집에서 나온 신호가 다른 곳의 문제를 해결할 때 만들어질 수 있다”며 국제표준화를 통해 외부 서비스까지 생태계를 확장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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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주요 사실상표준화 단체 연혁 - 자료: 스마트홈산업협회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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