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글로컬대학(특성화지방대학) 통합충북대·국립한국교통대의 지정취소 절차에 착수한다.
교육부는 27개 글로컬대학 모델(35개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성과평가 결과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3년 지정 대학에 대한 '동행평가'와 2024~2025년 지정 대학에 대한 '연차평가'로 나눠 진행됐다.
2023년 선정된 10개 모델(12개교)을 대상으로 한 동행평가에서는 경상국립대와 포항공대가 최고 평가를 받았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 분야 특성화를 위한 조직·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혁신 모델을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포항공대는 교육·연구·국제화 전반의 혁신과 연구역량 강화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통합충북대·국립한국교통대는 대학 통합을 기반으로 혁신을 추진했지만 학사·조직체계 개편과 캠퍼스 특성화 등 주요 과제 이행이 지연된 것으로 평가됐다. 해당 모델은 D등급 2회 누적에 해당해 글로컬대학 지정취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등급이 확정되면 관련 국고지원금 집행도 정지된다.
2024년 선정 대학에 대한 연차평가에서는 통·연합국립창원대·한국승강기대가 유일하게 S등급을 획득했다. 이 대학은 대학 통합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계를 기반으로 혁신모델을 구현하고 대기업 연구센터를 유치하는 등 지역산업 연계 성과를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 28억원을 받아 올해 지원금이 308억원으로 늘어난다.
국립목포대도 대형 국책과제 수주와 연구거점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원금은 10억원 증액된 210억원으로 확정됐다. 반면 연합동아대·동서대는 연합모델의 차별화된 혁신성과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아 추가 심의를 받게 된다.
2025년 선정 대학 가운데서는 순천향대가 AI 중심 학사혁신과 지역 협력체계를 신속히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평가를 받았다. 순천향대는 5억원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반면 통합충남대·국립공주대는 낮은 집행률과 통합 추진 과정의 소통 부족이 보완 과제로 지적됐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대학은 최소 5억원에서 최대 28억원까지 추가 지원을 받는다. 반대로 C·D등급 대학은 연차평가의 경우 15% 이상, 동행평가의 경우 20% 이상 지원금이 감액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그간 대학들이 축적해 온 혁신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성과가 우수한 대학에는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 보완이 필요한 대학에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되 성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묻는 성과 중심 지원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역과 연계한 혁신모델을 추진하는 대학을 선정해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